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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디자인포럼, 디자인 마이애미와 손잡고 새 변화…글로벌 담론의 장 열다
    국내 대표 디자인 행사인 ‘헤럴드디자인포럼 2025’가 지난 2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잔디사랑방에서 개최됐다. 올해 헤럴드디자인포럼은 1일부터 14일까지 DDP에서 열리는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투 서울’의 토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올해 행사는 세계적 디자인 플랫폼인 디자인 마이애미와 서울디자인재단 등이 함께 했다.   올해 15주년을 맞은 헤럴드디자인포럼은 그간 ‘디자인이 세상을 바꾼다’는 신념 아래 전 세계 디자인 거장들과 함께 시대를 이끌어갈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해 왔다.   올해 헤럴드디자인 포럼은 국내 대표 디자인 행사와 글로벌 아트페어가 만나 한층 더 확장된 글로벌 디자인 담론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디자인 마이애미는 세계 최대 컬렉터블 디자인 페어이자, 현대 디자인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무대 중 하나다. ‘컬렉터블 디자인’이란 소장 가치가 높은 디자인 제품으로, 예술적 가치를 지닌 디자인 가구, 소품 등을 포함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창작의 빛: 한국을 비추다’라는 대주제 하에 국내외 유력 콜렉터블 디자인 갤러리 대표들과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와 창작자, 업계 전문가들이 총 4개의 세션에 참가해 글로벌 환경 속에 한국 디자인의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갤러리 운영자와 디자이너, 투자자, 수집가 등 객석을 가득 메운 200여 명의 청중이 패널과 함께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통찰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디자인 인사들의 경험과 통찰을 직접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인 만큼, 이날 현장에서는 일찍이 잔디사랑방 앞에서 100여명의 참석자들이 줄지어 입장을 기다리는 오픈런 사태가 벌어졌다. 지방에서 먼 길을 마다치 않고 포럼 현장을 찾은 참석자들도 있었다.     최진영 ㈜헤럴드 대표는 환영사에서 “헤럴드디자인포럼은 세계가 한국으로 찾아와 국내 작가들과 함께 국제적인 담론을 나누는 자리로 발전했다”면서 “오늘 무대에 오르는 세계적인 패널들의 통찰과 비전은 앞으로 한국 디자인이 나아갈 길을 더욱 밝게 비추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조혜영(왼쪽부터)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투 서울 큐레이터, 최병훈 가구디자이너, 김민재 디자이너, 이재익 디자이너, 제인 양 데엔 도예가가 2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4층 잔디사랑방에서 열린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투 서울과 함께하는 헤럴드디자인포럼 2025 세션2에서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한국 디자이너’를 주제로 대담을 나누고 있다. 임세준 기자 조혜영(왼쪽부터)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투 서울 큐레이터, 최병훈 가구디자이너, 김민재 디자이너, 이재익 디자이너, 제인 양 데엔 도예가가 2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4층 잔디사랑방에서 열린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투 서울과 함께하는 헤럴드디자인포럼 2025 세션2에서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한국 디자이너’를 주제로 대담을 나누고 있다. 임세준 기자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이 자리는 창조적 에너지를 세계와 나누고, 한국 디자인의 깊이와 가능성을 글로벌 디자인 담론을 통해서 조명하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면서 “한국 디자이너들과 어떤 시선과 해법으로 세계와 소통할 수 있을지 모색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먼저 이날 포럼에서는 젠 로버츠 디자인 마이애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한국과 미국, 영국 등의 콜렉터블 디자인 갤러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디자인의 달라진 위상과 높은 잠재력에 주목해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콜렉터블 디자인을 이끌고 있는 뉴욕 R&COMPANY의 제스티 마이어스 공동설립자는 “한국 디자이너들은 정말 굉장히 풍요로운 문화를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 디자인의 힘을 과소평가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병훈과 김민재, 이재익, 제인 양-데엔 등 세계 무대가 주목하는 한국의 디자이너들이 무대에 올라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기까지의 과정과 경험을 청중들과 나눴다.     전통 한국 공예와 현대 디자인을 융합한 아트 퍼니처 분야 개척자인 최병훈 디자이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자기 작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던 과거 경험을 이야기해 주목받았다. 그는 “열심히 사는데 세상이 왜 내 작품을 몰라주지’라고 말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내 작품을 어떻게 세상에 내놓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패션 브랜드 ‘KUHO’ 디자이너에서 공간, 음악, 무대연출, 영화미술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창작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정구호 감독과 ‘한옥에서 고무신 신고 커피 마신다’는 콘셉트의 성수동 카페 ‘어니언’의 유주형 대표는 ‘전통’을 주제로 세션 발제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정 감독은 “전통의 진화는 숙명”이라며 “전통과 진화, 창작이 잘 이뤄져야 문화예술이 잘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도전적 행보를 보이는 신진 공예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로에베 재단 공예상의 역할과 의미를 조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조혜영(왼쪽부터)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투 서울 큐레이터, 젠 로버츠 디자인 마이애미 CEO, 김효정 갤러리 스클로 대표·한국화랑협회 부회장, 사이먼 스튜어트 찰스 버넌드 갤러디 설립자·디렉터, 제스티 마이어스 R&COMPANY 공동설립자·대표가 2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4층 잔디사랑방에서 열린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투 서울과 함께하는 헤럴드디자인포럼 2025 세션1에서 ‘한국의 창의성 & 컬렉터블 디자인 시장’을 주제로 대담을 나누고 있다. 임세준 기자 참석자들은 이날 포럼이 제시한 한국 디자인의 가치와 잠재력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무척 인상 깊었다”며 호평했다. 제주에서 온 최유라 씨는 “정 감독의 전통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했고,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에 재학 중인 권광훈씨는 “한국만이 선보일 수 있는 다른 가치가 무엇일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디자인포럼은 헤럴드와 디자인 마이애미라는 각각의 브랜드가 가진 역량을 합쳐 완벽한 시너지를 이룬 사례이기도 하다. 로버츠 CEO는 “디자인 마이애미는 뛰어난 한국 디자인 작품을 선보이고, 헤럴드는 글로벌 차원에서 한국 디자인의 영향력에 대한 깊이 있는 담론으로 전시를 보완해 방문자들에게 풍성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이 자리는 창조적 에너지를 세계와 나누고, 한국 디자인의 깊이와 가능성을 글로벌 디자인 담론을 통해서 조명하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면서 “한국 디자이너들과 어떤 시선과 해법으로 세계와 소통할 수 있을지 모색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 손미정 기자 사진 = 임세준 기자  
“골방 있으면 알아주지 않아…세계 무대 진출 기회 만들어야”
    "열심히 사는데 세상이 왜 내 작품을 몰라주지’라고 말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전통 한국 공예와 현대 디자인을 융합한 아트 퍼니처 분야 개척자인 최병훈 디자이너는 지난 2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 2025’에서 이같이 말했다.   디자인 토크는 ‘세계무대가 주목하는 한국 디자이너들’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최 디자이너를 비롯해 제인 양 데엔 디자이너, 김민재 디자이너, 이재익 디자이너가 패널로 참여했다.   최 디자이너는 1977년 젊은 작가들이 모인 현대공예창작회를 설립했다. 최 디자이너 작품은 한국문화예술진흥원, 홍공 M+ 뮤지엄, 휴스턴 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MoMA),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독일 바일 암 라인의 비트라 디자인 박물관 등 전 세계 주요 기관에 소장돼 있다.   최 디자이너는 “나의 작품을 어떻게 세상에 내놓을 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적인 부분도 생각하고 찾아야 한다”며 “골방에, 작업실에 들어앉아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서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고 외쳐봐야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의 눈길이 나에게 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미술이 전 세계적으로 어떤 수준에 올라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디자인과 건축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이 (활약하기) 정말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양 디자이너는 “저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많이 했고 저의 작업을 SNS에 올렸다”며 “연락을 받은 갤러리 중 한 곳 빼고 SNS를 통해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양 디자이너는 조선시대의 달항아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하는 뉴욕의 세라믹 아티스트다.   세션에 참여한 디자이너들은 본인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디자이너는 “정체성을 찾기 위한 국내여행을 많이 했다”며 “아직 많은 외국인은 중국, 일본, 한국 문화에 대한 세세한 차별점을 모르기 때문에 정체성을 찾는 일을 쉬지 않고 지속했다”고 말했다.     김 디자이너는 “건축 공부를 3년 동안 하고 실무로 인테리어 디자인을 했는데, 서양의 건물에서 일을 하다 보니 외지인으로서 포지션이 컸다”며 “개인작업의 비중을 늘리면서 한국적인 것을 고찰하고 표현하며 괴리감을 해소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내년 1월 미국 뉴욕 갤러리인 살롱 94과 전시를 준비 중인 이 디자이너는 “한국을 모티브로 진행한 창작 활동이 겹쳐서 저의 모습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남과 다르다는 사실을 꼭 의식하는 것보다 본인의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과거도 들춰보고 자신이 가진 스토리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 = 신현주 기자 사진 = 임세준 기자
亞 최초 ‘디자인 마이애미’ 전시…세계 사로잡은 韓 작가 총집합
    “한국의 독특한 디자인 정체성을 기념하는 동시에 한국과 국제 디자인 커뮤니티 간의 뜻깊은 문화 교류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젠 로버츠 디자인 마이애미 최고경영자).   세계적인 디자인 페어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투|서울(Design Miami In Situ|Seoul)’가 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이간수문전시장에서 막을 올렸다. 서울디자인재단과 디자인 마이애미가 주관하고 ㈜헤럴드가 프리미어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창작의 빛: 한국을 비추다(Illuminated: A Spotlight on Korean Design)’라는 주제로 오는 14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디자인 마이애미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시이자,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 컬렉터블 디자인 전시다. ‘컬렉터블 디자인’이란 소장 가치가 높은 디자인 제품으로, 예술적 가치를 지닌 디자인 가구, 소품 등을 포함한다.   지역 디자인 커뮤니티의 다양성을 기념하는 ‘디자인 마이애미 인 시투’ 전시의 첫 개최지로 서울이 선택된 점은 한국 디자인 생태계의 성장 가능성과 국제적 위상이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한국어 ‘조명’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전시는 한국 디자인의 독창성과 컬렉터블 디자인 지형을 형성해 온 주요 작가 및 작품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미국 프리드먼 벤다 갤러리, 영국 찰스 버넌드 갤러리 등 12개의 해외 갤러리와 4개의 국내 갤러리, 71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해 총 17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김민재, 최병훈, 이헌정, 이광호 등 해외에서 주목받는 한국 작가들은 전통 공예의 깊은 뿌리에서부터 현대적 재료 실험에 이르기까지 한국 디자인의 섬세함과 직관력, 글로벌 트렌드 속 창의성을 갖춘 작품들을 선보인다.         국내에서 ‘아트 퍼니처’ 시대를 연 최병훈 작가는 한국 전통 공예의 미감과 현대 디자인의 조형성을 결합해 조각적이면서도 실용적인 형식미를 지닌 작품 ‘Afterimage of Beginning 021-577’(2021)과 ‘Afterimage of Beginning 018-499’(2018)를 전시한다.     국제 무대에서 관심을 받는 김민재 작가는 예술가의 은거 공간이라는 가상의 주제를 바탕으로 세 가지 주요 가구 ‘Daybed With Pillow’, ‘Ruffled Chair’, ‘Lamp With Roof’를 삼각 구도로 구성했다. 전통 비단 매트리스(보료)가 서구의 데이베드나 셰즈롱그와 같은 가구를 통해 바닥에서 들어 올려지는 등 한국의 전통을 철학적으로 풀어낸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조선시대 볏짚 민속 공예의 직조 기법을 가죽에 처음 적용한 가죽 공예가 유다현은 고대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업을 펼친다. 이번 전시에선 균형 잡힌 대칭 구조로 내면의 조화와 평온을 시각화한 ‘Harmony’ 시리즈(2023~2025) 중 가죽 직조 케이스 두 점을 내놨다.   이영순 작가는 버려진 한지를 꼬아 실처럼 만든 뒤 이를 엮어 바구니로 재탄생시킨 ‘Cocoon Top Series-1’(2025)를 출품했다.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올해 로에베 재단 공예상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전시를 기획한 조혜영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의 제목인 ‘창작의 빛: 한국을 비추다’는 한국 작가와 창작을 조명하고, 한국 디자이너들이 해외 무대에서 빛난다는 뜻을 담고 있다”며 “해외에서 주목받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전시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서울의 디자인 지형을 상징하는 건축물인 DDP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젠 로버츠 디자인 마이애미 최고경영자(CEO)는 “2005년 첫 디자인 마이애미 페어에서 ‘올해의 디자이너상’을 수상한 자하 하디드의 상징적인 건축물에서 20년 만에 전시를 개최하게 돼 영광”이라며 “다층적이고 역동적인 도시 서울에서 국내외 디자인 커뮤니티의 만남과 교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한국 디자이너들이 세계 디자인 시장에서 독자적 영역을 확립해 가고 있다는 점은 K-디자인의 세계화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그러한 변화를 뒷받침하며, 서울을 아시아 디자인 중심지로 부각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글 =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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