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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의 길’ UX라이팅은 선택 아닌 필수
20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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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디자인

“UX라이팅은 디지털 플랫폼에서 사용자가 길을 잃지 않고 원하는 바를 완수할 수 있도록 쾌적한 사용자 경험을 ‘글’로 설계하는 작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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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훈 신한카드 DX챕터 운영 P파트장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2022에 참석, UX라이팅이 포럼의 주제인 ‘공간’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묻자 이같이 답했다. 박 파트장과 박증우 와이어링크 이사, 박태준 포그리트(4GRIT) 대표는 이날 포럼 라운드 테이블 1세션에서 ‘사용자경험 공간을 풍부하게 만드는 UX라이팅’이란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박 파트장은 “집을 지을 때 건축주가 창문이 큰 집을 원한다면, 어떤 방의 창문인지, 집의 구조, 채광과 바람, 라이프스타일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창문의 크기와 디자인을 설계하듯 UX라이팅도 상황과 맥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화면과 문구가 나오는 전후상황, 사용자의 상태, 시공간적인 배경이 같이 고려돼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전략부터 보이스 앤 톤, 화면에 적용하는 가이드까지 밑바닥부터 차곡차곡 체계적으로 설계되어야 좋은 UX라이팅이 나오고 쾌적한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UX라이팅의 정수는 ‘쉽게 쓰기’다. 예컨대 ‘탑재’→‘있는’, ‘수령’→‘받음’ 등으로 치환하는 것.

 

다만, 금융은 돈을 다루는 예민한 영역이라 한자어나 외래어를 무조건 바꿔선 안 된다고 박 파트장은 제언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표현은 그대로 사용하는게 더 이해가 쉽고, 업계에 오랫동안 통용된 ‘자곤(Jargon·금융 등 전문 분야에서 통용되는 전문용어)’을 바꾸는 데도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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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이사는 UX라이팅이 ‘빅 픽처(Big picture)’를 제시하는 마케팅 영역의 카피라이팅보다 더 정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이미지를 전달하는 게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을 유도하고 상호작용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회사가 고심 끝에 UX라이팅을 내놓았다 해도 끝이 아니다. 사용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시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박 대표는 “사용자 제스처 관련 데이터를 살펴봄으로써 선호도가 있는지, 인지도, 가독성 등이 개선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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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문 에이전시 또는 기업의 인하우스팀에서 핵심 고객 또는 잠재 고객 대상으로 UX라이팅에 대한 반응을 시험할 땐 ‘A/B 테스팅(실사용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시험하는 방법)’이 사용된다”며 “일부 사용자에게 사전 테스트를 해서 위험은 줄이고 선호도는 즉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선 무작정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경 기자 /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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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라이팅#헤럴드디자인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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