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한 해동안 권진규, 유강열, 박이소, 전국광, 도쿄화랑(東京画廊) 등 주요 미술자료 1만 5624점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미술연구센터는 2013년 개소, 2014년부터 수집해온 한국 근·현대미술의 주요 자료를 지난해부터 순차적으로 공개, 신청자에 한해 원본 자료를 제공해왔다.
그 가운데 근대 조각가 권진규(1922~1973) 관련 자료는 전시 인쇄물과 방명록, 스크랩북, 다이어리, 작품 및 작업실 사진 등 총 2535점으로 구성돼있다.
현대공예가이자 판화가인 유강열(1920~1976)의 육필원고와 시청각 자료 등 3500여 점, 현대미술가 박이소(1957~2004)의 작가노트와 드로잉 등 7125점도 공개됐다.
현대 추상조각가 전국광(1945~1990)의 원고와 스크랩북 등 1000여점, 한국과 일본 현대미술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한 도쿄화랑 관련 자료 3131점도 볼 수 있다.
근대미술 디지털 컬렉션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한국 추상화가 유영국(1916~2002), ‘소의 화가’ 이중섭(1916~1956), 리얼리즘 화가 이쾌대(1913~1965) 등 한국 근현대미술에 큰 족적을 남긴 3인의 개인전을 계기로 수집한 디지털 자료다. 5년여의 정리 과정을 거쳐 올해 공개되는 근대미술 디지털 컬렉션은 작품 이미지, 드로잉, 엽서, 편지 등의 디지털화된 이미지 총 2161점(304건)으로 구성돼있다.
고승희 기자 / shee@heraldcorp.com
원문보기 >>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