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for a Better Tomorrow :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디자인
이돈태 (Don Tae Lee) /
삼성전자 부사장·디자인경영센터장
글로벌 팬데믹으로 지난 2년여 동안 우리는 엄청난 속도의 가치 변화를 체감하는 중이다. 원격 근무와 수업이 일상화 되었고, 비대면을 통한 의사소통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이렇듯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상황은 늘 변화하고 있지만, 사회적·감성적 요인 등으로 인해 추구하는 가치의 ‘방식’이 변화하는 것일 뿐,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의 ‘근원’은 한결같다. 이러한 방식의 변화를 “의미있는 경험”으로 구현해 주는 것이 디자인의 역할이며, 이를 위해 디자이너들은 고객을 관찰하고 배려하며 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도 새로운 경험으로 제안해야 한다. 디자인에는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힘이 있다는 것을 믿는다. 헤럴드디자인포럼 2021을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창조적 가치를 조명하고, 이러한 경험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람, 고객이 중심 되는 디자인 (human-centered design)’ 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Biography
이돈태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영국 로열 칼리지 오브 아트(ROYAL COLLAGE OF ART, RCA) 제품디자인과에서 수학했다. 1999년 영국의 대표 디자인 회사 탠저린에 인턴으로 입사해 2005년 공동대표까지 역임했다. 2006년~2012년 삼성물산 건설부문 주택사업부의 디자인 고문을 지내며 아파트 디자인 콘셉트를 구축했으며, 이 때 디자인한 한국형 욕실로 2008년 대한민국 굿 디자인대상 대통령상을 비롯해 독일의 레드닷과 IF 디자인 어워드를 여러차례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