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dom from the Known :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전상현 (Sanghyun Jeon) /
Hermès 디지털 콘텐츠 아트 디렉터
현재 프랑스의 한 메종에서 영상과 이미지 그리고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는 재미있고 엉뚱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아트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전상현은 글로벌 팬데믹과 같은 상황과 또 빠른 변화 속에서 나를 지키며, 어떻게 적응을 해야하고 나아가 사람들에게 어떠한 ‘디자인’을 제시할 수 있을 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질문한다. 큰 변화의 파동, 그리고 이런 변화에 급격한 적응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어떻게 각자 다른 개인이 문제없이 적응하며 지낼 수 있을까? 새로운 변화에 항상 적응을 하는 것만이 답일까? 이번 변화가 끝나면, 또 다른 변화는 찾아오지 않을까? 뭔가 근본적으로 이런 변화에 초연하고 유연하게 지낼 수는 없을까?
전상현 디렉터는 디지털 매체를 주로 접하는 현대 환경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아날로그적인 것이 조금이라도 덜 디지털화 되어 보이기 위해 노력하며, 그 고민들을 아트디렉팅의 결과물에도 표현한다.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대중에게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달되고 그것을 이해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영감을 주기 위해 아날로그 작업방식을 고집한다. 헤럴드디자인포럼 2021에서 그가 생각하는 잘 제작된 콘텐츠, 콘텐츠에서 보여지는 에스테틱을 뛰어넘어 사람들을 미소 짓게 하는 유머와 진정성이 담긴 콘텐츠를 공유하고자 한다.
Biography
전상현은 2007년 파리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미술대학 ESAG PENNINGHEN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한 후, Estienne 에서 타이포그라피 디자인을, IFM (Institut Français de la mode)에서 아트 디렉션을 전공했다.
에스콰이어 등 패션 매거진에서 디지털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했고, 2014년부터 에르메스와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 등을 진행한 그는 현재 파리 에르메스의 디지털 플랫폼 아트 디렉션을 담당하고 있다. 디지털 공간인 소셜미디어에서 재미있고 엉뚱한 콘텐츠로 자신만의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