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SPA 강자 유니클로의 ‘아트 콜라보레이션’
또 하나의 글로벌 SPA 강자인 유니클로(UNIQLO)는 패션 디자이너들을 포함한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는 이른바 ‘아트 콜라보레이션(Art collaboration)’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4년 앤디 워홀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준 다카하시, 셀리아 버트웰 등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은 물론 그래피티 화가 장 미셸 바스키아, 팝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 등과의 협업을 통해 독창적인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유니클로가 선보였던 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 컬렉션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제품은 ‘플러스 제이(+J)’ 라인이었다.
2009년 독일의 여성 디자이너 질 샌더와 협업한 플러스 제이 라인은 런칭 당일날 한달 판매분량이 완판돼 이튿날 재입고 사례가 이어지기도 했다. 진보적이고 미니멀한 스타일로 선보인 플러스 제이 라인은 이후 다섯 시즌에 걸쳐 재출시될 만큼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았다.
또 유니클로는 2013년 일본의 천재 디자이너라고 불리는 다카하시 준과 함께 ‘가족 옷’을 테마로 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그리고 같은 해 한국 패션 브랜드인 ‘오즈세컨’과 협업한 제품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2014년 F/W 시즌을 겨냥한 콜라보레이션은 콘텐츠가 더욱 다양해졌다.
프랑스 톱 모델 출신 디자이너 이네스 드 라 프레상쥬와 함께 프렌치 시크 감성이 물씬 풍기는 트렌티코트나 피코트 등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가을ㆍ겨울 아우터들을 내놨다.
또 워홀, 해링, 바스키아 등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서프라이즈 뉴욕’ 프로젝트를 진행하는가 하면 팝스타 윌리엄스와 협업한 그래픽 스웨트 셔츠 컬렉션을 내놓기도 했다.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